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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식이야기] '불경기' 홍콩 소매업 5년만에 두자릿수 증가세 [2018.06.13. 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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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6-26 13:27:14 조회수 : 355 | |
[아시아 주식이야기] '불경기' 홍콩 소매업 5년만에 두자릿수 증가세 [2018.06.13. 기사]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홍콩 소매업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했다. 2013년 사상 최대인 4940억홍콩달러를 기록한 이후 불경기에 허덕이던 홍콩 소매업은 5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증가세를 회복했다. 최근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보석, 시계, 명품 등의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22%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의류, 신발이 17%, 음식료가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이 홍콩을 찾는 관광객의 4분의 3을 차지한다는 점과 이들이 명품을 가장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회복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홍콩 소매업의 불황에 대해 국내외 언론에서는 홍콩에서 커져가는 반중(反中) 정서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유럽, 한국 등 기타 지역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환율이다. 홍콩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2014년 초 저점을 찍고 3년간 평가절하됐다. 2017년 초부터 현재까지는 10%가량 다시 절하됐다. 이는 홍콩 소매업의 증감 추세와 거의 일치한다. 지난해 홍콩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445만 명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최근 노동절 연휴 3일 동안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60만 명에 달했다. 연간 방문자 수로 따지면 올해에도 한 자릿수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의 저가 관광상품 퇴출 이후 방문객의 씀씀이는 오히려 예전보다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홍콩 소매업의 지속적인 회복세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화장품전문 유통업체 사사는 홍콩, 중국 등 지역에서 200여 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독점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최근 10년간 40%가 넘는 매출총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 또는 따이거우(代購·구매대행)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며, 최근 2~3년간은 한류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의 매출이 가장 빠르게 늘었다.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주얼리 판매업체 주대복, 홍콩의 최고급 백화점인 타임스 스퀘어와 최대 규모 쇼핑몰인 하버시티를 소유하고 있는 구룡창도 홍콩 소매업 경기회복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대표적 기업들이다. 중국인들의 홍콩 원정쇼핑은 ‘현재 진행형’이다. 올 하반기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잇는 다리가 연결되고, 광저우·홍콩 간 고속열차가 개통하면 올해 홍콩 소매업은 2013년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문 안다자산운용 홍콩법인 펀드매니저 <해당기사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396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