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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헤지펀드 '절대수익' 비결은 (2015.10.27. 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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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1-22 17:27:28 조회수 : 339 | |
'절대 강자' 삼성자산운용-'신흥 강자' 안다자산운용
삼성운용 철저한 리서치 채권 차익거래·가치주 선별…유행 좇지 않는 투자 연초 이후 수익률 8.9% 안다운용 다변화 전략 메자닌 투자·ETF매매 등 3~4개 전략 골고루 구사 안다크루즈 올 13% 수익 오락가락하는 국내 증시에서도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국내 헤지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과 안다자산운용의 헤지펀드에 기관 및 자산가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시황이 출렁거리는 와중에도 매월 0.5~1%씩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어서다. 중위험 중수익형 상품을 선호하는 자산가 사이에서는 이제 필수 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주식 롱쇼트(저평가 종목을 사고, 고평가 종목을 파는 전략) 외에도 차익거래, 메자닌(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투자) 등 다양한 전략 분산이 이들 펀드의 성공비결로 꼽힌다. 삼성, 헤지펀드 시장 30% 점유 전체 설정액 3조원대의 국내 헤지펀드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은 30%가량인 1조234억원을 굴리고 있다. 7개 펀드 중 ‘삼성H클럽하이브리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헤지펀드의 주요 전략인 주식 롱쇼트 외에도 채권 차익거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가치주 선별 투자 등 세 가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코스피지수가 6.25% 상승한 가운데 이 펀드는 연초 이후 8.93% 수익률(26일 현재)을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삼성운용이 주식 롱쇼트 전략만 구사하는 ‘삼성H클럽에쿼티헤지2호’(7.03%)보다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허윤호 헤지펀드본부장은 “미국 금리인상 등의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부분 펀드가 수익률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로지 리서치 역량으로 저평가 가치주 발굴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유행을 좇아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자산운용 패턴을 버리고 세밀한 분석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골랐다는 것이다. 안다 “특정 스타일이 없다” 지난해 5월 국내 헤지펀드시장에 진출한 안다자산운용은 ‘완판 행진’으로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앞다퉈 국내 헤지펀드시장에 진출하려는 투자 자문사들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운용사이기도 하다. 1호 펀드인 ‘안다크루즈’는 매달 꾸준히 1% 안팎의 수익을 쌓으면서 자산가 사이에 입소문이 나 있다.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13.22%의 수익률을 냈다. 하나의 전략에만 집중하지 않고 주식롱쇼트부터 메자닌 투자,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이벤트드리븐(회사 분할 합병, 유상증자 등의 이슈로 나타나는 주가 변동성을 활용한 투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략으로 견조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게 안다 측의 설명이다. 박지홍 헤지펀드팀장은 “지난해 5월 설정 이후 월평균 1.5%의 수익을 내고 있다”며 “어느 한쪽에서 집중적으로 수익을 내기보다 3~4개 전략에서 골고루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주식투자에서 더 이상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과감하게 해외 주식이나 다른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한다는 점에서 수익률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