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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돈 몰리는 한국형 헤지펀드.. 1분기 수익률 보니 (2015.03.30. 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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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1-22 17:09:38 조회수 : 301 | |
'작년 꼴지' 대신에버그린 20%로 선두
지난해 하반기 5000억원 가까이 자금이 빠져나가며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이했던 한국형 헤지펀드로 다시 돈이 모이고 있다. 1% 저금리 시대를 맞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서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매일경제신문이 29개 한국형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1분기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27일 기준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2.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5.4%와 비교하면 낮지만, 헤지펀드가 본래 연간 5~10%대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란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라는 평가다. 1분기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 합계 설정액은 2조7195억원으로 전년 말 2조4252억원 대비 2943억원 증가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대신에버그린롱숏' 헤지펀드가 20.5%로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연간 -14%대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명예회복에 성공한 셈이다. 다만 헤지펀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수익률 변동폭이 너무 큰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성과가 저조했고 올해 1월 대신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그룹장을 맡았던 김현섭 전무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설정액은 300억원가량 줄었다. 대신에버그린롱숏에 이어 '마이다스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10.2%), '하이힘센'(6.9%), '대신밸런스 Corporate Event'(6.6%), '대신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5.3%) 펀드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운용 성과가 좋지 않았던 트러스톤자산운용도 올해 1분기엔 2개 펀드 모두 4% 안팎 수익률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H클럽 에쿼티헤지'(3.3%) 등 6개 헤지펀드가 1분기 평균 3%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본래 기능에 가장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호평에 힘입어 올 들어 설정액도 13개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 가운데 가장 많은 138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5월 헤지펀드 시장에 처음 뛰어든 안다자산운용 '안다크루즈'(5.1%) 헤지펀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올 들어 설정액도 573억원 증가하며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라는 한계에도 불과하고 10개월 만에 누적 설정액 1000억원을 넘겼다. 반면 브레인자산운용 '브레인 백두'(-7.3%), '브레인 태백'(-6.8%), '브레인 한라'(-7.7%) 등 헤지펀드 삼총사는 나란히 -7% 안팎으로 저조한 수익률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브레인운용이 헤지펀드 운용에 있어 롱숏 전략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수익률 변동성이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브레인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오히려 1162억원 늘었다. 브레인운용이 헤지펀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2013년과 2014년 누적 40% 전후에 이르는 높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올해 마이너스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이 신규 투자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